[풍향계] 스크린 세이버 광고 제작 붐

「모니터가 잠자고 있는 시간까지 잡아라!」

최근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모니터 보호용 프로그램인 「스크린 세이버」를 홍보물로 제작하는 추세가 크게 늘고 있다.

업무에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광고기법이 향상되면서 도입되기 시작한 이같은 현상은 이미 컴퓨터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는 상태. 분야도 다양해 스크린 세이버 홍보물은 인텔이나 엡슨 등 전자, 컴퓨터 관련업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민주당 홍보 스크린 세이버에서부터 영화 홍보용, 자동차, 마카레나 춤 스크린 세이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스크린 세이버 홍보물 제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컴퓨터의 성능과 사양이 좋아진데다 직접적인 광고효과외에도 이미지성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 사용자의 요구와 제작자의 의도가 딱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의 경우는 일부 자동차회사와 양조회사를 중심으로 홍보용 스크린 세이버 제작붐이 불고 있다.

두산씨그램은 최근 자사의 전략상품 「썸싱스페셜」을 홍보하기 위한 썸싱 스페셜 스크린 세이버 제작을 마무리짓고 인터넷이나 디스켓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광고는 그동안 잡지광고를 통해 널리 알려진 썸싱스페셜의 트레이드마크인 두더지와 상어, 개구리, 산타클로스를 재미있게 재구성, 컴퓨터 스크린에 맞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단편적인 컷만을 보여주는 지면광고에 비해 부각시키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효과음악을 적절히 조화시켜 썸싱스페셜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티뷰론」 홍보를 위해 스크린 세이버를 제작, 이미 배포를 한 상태. 티뷰론의 날렵한 외관과 속도감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티뷰론 스크린 세이버는 티뷰론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PC통신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스크린 세이버 홍보물 제작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컴퓨터 사용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참신한 기획력. 스크린 세이버 자체가 사용자가 선택하지 않으면 전혀 효과를 거둘 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다 테마별로 다양한 종류가 쏟아지고 있어 참신하면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독특함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썸싱스페셜 스크린 세이버 제작을 기획한 선광기획의 오승환 과장은 『대기업의 경우 스크린 세이버가 사내교육이나 캠페인 등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는 내부적인 효과외에도 제품홍보라는 직접적인 목적까지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홍보용 스크린 세이버 제작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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