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회장 장치혁)은 세계 유수의 자기테이프 생산업체인 독일 바스프마그네틱스사의 지분 1백%를 인수하고 회사명을 「EMTEC마그네틱스사」로 변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대상 법인은 바스프그룹의 계열사로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3개국 소재 제조 겸 판매법인과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 소재 자기부문 전문 판매법인 등 8개 회사다. 이 회사는 종업원 8천명에 연간 25억㎡의 자기테이프 코팅 능력을 갖추고 연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합은 이번 인수에서 판매제품에 대하여 향후 5년간 바스프의 상표를 무상 사용하며 8개 지역 이외의 판매는 종전과 같이 바스프그룹의 21개국 기존 영업망을 활용하기로 바스프측과 합의했다.
이와 관련, 고합의 한 관계자는 『베이스 필름의 기초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바스프사의 축적된 경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발휘, 그룹 경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합은 이번 인수로 해외사업 영역을 중국 및 동남아 등 아시아권에서 전세계시장으로 확대, 세계화 전략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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