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업체들이 최근 불황이 지속되자 제품판매 활동보다 주식, 채권 등 금융이익을 노린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현대증권 원효로지점(지점장 박재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까지 4백여계좌에 머물던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의 예치금 계좌가 올들어 6백70계좌를 넘는 등 최근 두달여 동안 60%이상 단기금융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컴퓨터, 부품, 가전 등 용산전자상가 업체의 대부분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자금여력을 제품확보에 투자하는 것보다 금융상품으로 전환해 단기차익을 노리는 것이 실질적인 이익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 원효로지점은 자사외에 대신증권, 유화증권, 쌍용증권 등이 용산전자상가 인근에 몰려 있어 줄잡아 전체상인의 40%이상이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금융개혁위원회 발족에 따라 저금리가 실현될 가능성이 커 은행등 제 1금융권보다 수익성면에서 다소 낳은 채권, 주식 등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용산전자상가의 단기금융상품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불경기로 자금회전이 어려운 용산전자상가 일부 영세업체들은 오히려 지금보다 더 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리지 않을까 관련업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현대증권 원효로지점장은 『용산전자상가의 업체들이 불경기로 인해 물량확보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여유자금을 단기간내 예치해 금융차익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경영방법』이라며 『궁극적으로 용산전자상가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증권사등 금융업체도 매출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활성화대책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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