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인터넷 음반판매사이트로 알려진 미국 CDnow社(http://www.cdnow.com)는 최근 「96년도 1백大 음반」을 발표했다. 전형적인 사이버스토어인 CDnow는 음반을 진열할 공간이 필요없고 중간 도, 소매 없이 전세계 소비자와 직접 연결돼 일반 소매가의 3분의 1 정도 가격에 음반을 구입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경쟁력있는 사이트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음반판매사이트는 신문, 방송, 음악잡지의 인기 차트에 비해 월등하게 빨리 소비자 반응을 알 수 있어 전세계 음반기획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과 전세계 네티즌들의 음반애호도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료가치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국내에서도 CDnow의 96년도 1백大 인터넷 판매음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팝음악계가 여성가수 중흥기였음을 반영하듯 앨라니스 모리셋의 「Jagged Little Pill」이 96년도 1백大 인터넷 판매음반 1위를 차지했다. 에냐의 「Memory Of Trees」, 셀린 디온의 「Falling Into You」가 각각 5위와 7위로 상위권에 올랐고 토니 브랙스턴의 「Secrets」가 31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 한해 여성가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특히 에냐는 「Watermark」(33위) 「Shepherd Moons」(48위) 등 모두 3장의 앨범을 50위권 안에 올려놓는 등 지난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휘트니 휴스턴, 마돈나 등 대어급 여성가수들의 음반은 1백위권에 진입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비틀즈 부흥과 함께 복고풍 록음악의 유행을 몰고 왔던 「Anthology」 시리즈 3집과 2집이 각각 6위와 18위에 기록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비틀즈는 「Abbey Road」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967∼70」 등 초창기 음반들이 모두 76위권 내에 드는 등 가장 많은 수의 앨범(5장)을 순위에 올렸다.
이외에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4장이 순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니르바나 2장, 메탈리카 2장 등 하드 록그룹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70년대 인기그룹으로 40대들에게 인기가 있는 아바의 「Gold-Greateast Hits」가 91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주력상품인 음반 뿐만 아니라 약 3천5백개 영화, 비디오 타이틀을 구축해 놓고 있는 CDnow는 96년도 50大 인기영화로 「인디펜던스 데이」 「토이 스토리」 「트위스터」 「미션 임파서블」 「펄프 픽션」 「하이랜더」 등을 선정, 발표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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