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정보산업연합회 97 부문별 경기전망 세미나 요약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는 2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97년 부문별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부문별 전문가 8명을 발표자로 초청한 가운데 1백40여명의 정보통신기업 및 관련업체 임직원이 참석, 올해 정보산업 시장동향 및 경기 활성화방안, 올해 경기전망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로 9번째인 이번 세미나 내용을 부문별로 구분해 정리한다.

<편집자>

<중형컴퓨터>오한균(LG전자 실장)

중형 컴퓨터시장은 지난해 약 11%에 달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공공부문 중심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확대와 인터넷, 인트라넷 활용확산, 데이터웨어하우징, 통신요금처리 등으로 통합솔루션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 및 공공부문의 투자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기관 및 제조업의 투자감축에 따른 시장위축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장규모는 8천억원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스테이션>서명석(현대전자 이사)

올해 워크스테이션 시장규모는 데스크톱 매출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서버시스템의 급속한 매출증대가 기대돼 3만대(4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응용시장별로 살펴보면 엔지니어링시장의 수요확대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그룹웨어, 인터넷 보급확대에 따른 OA시장의 확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전산화의 지속적인 투자로 꾸준한 시스템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동향은 64비트 운용체계 및 프로세서의 표준화와 3D 그래픽시스템의 보급, 네트워크의 고속화, 고용량화, 윈텔진영의 본격적인 시장진입에 따라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의 급속한 퇴조가 예상된다.

박일환(삼보컴퓨터 부장)

97년 국내 경제는 경제성장률 6.7%, 설비투자율 2.9%로 전년에 비해 0.2%, 1.2% 각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과 개인의 소비 위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정보화 추진계획,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전략, 인터넷 마인드 확산 등이 PC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PC시장은 사상 처음 연간 보급대수 2백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는 통신기능에 대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주변기기의 고기능화 또한 급속히 진전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PC와 가전개념이 결합된 새로운 제품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이상화(CST 이사)

인터넷의 급부상으로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는 웹브라우저와 웹서버, 파이어월(방화벽)을 연결한 웹베이스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올해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벤더 중심에서 솔루션 중심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이며 주력부문은 자사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그외 부문은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ISP사업은 기관가입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고 인터넷 접속망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금교원(쌍용정보통신 상무)

올해 SI사업 및 정보서비스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패키지SW는 시스템SW를 중심으로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조원 시장이 형성되면 올해를 기점으로 순수 패키지SW 개발 및 공급업자가 자생적 산업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이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터넷 상에 전문 전자상점 구축용 SW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SW업체들의 국내진출로 SW산업의 해외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보통신서비스>박재천(데이콤 이사)

지난해 대기업의 대거 참여로 자유경쟁체제의 환경이 조성된 정보통신서비스부문은 올해 인터넷 상거래 시장규모가 2백억원에 이어 98년(1천77억원), 2000년(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인터넷 호스트는 지난해 4천개에서 2000년에는 6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 사용자는 96년 70만명에 이어 97년 1백20만명, 2000년에는 4백2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윤근(삼성데이타시스템 수석부장)

지난해 하반기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기업 및 정부의 정보인프라 투자로 평균 43%의 고성장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평균 30% 이하의 저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SI부문은 공공시장 확대에 따른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선진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SI사업 수주를 추진하는 한편 신규사업분야의 시장증대와 함께 이에 따른 고급인력난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산업부>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