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도시바, 소니 등 일본 주요 컴퓨터 관련업체들과 한국의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PP램 컨소시엄」이 지난 20일 정식 발족됐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PP램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PP램 상호접속을 위한 인터페이스 규격인 「PP램 링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업체들은 기술분야별로 분과회를 구성, 12월 초에 연구결과를 상호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PP램 컨소시엄의 대표는 이 칩의 기술을 개발한 규수대학의 무라카미 가즈아키 조교수로 결정됐다. 또 이 컨소시엄의 설립발기인으로 참여한 업체는 NEC, 도시바, 소니 외에 오키전기, 히타치제작소, 후지제록스, 마쓰시타전기, 미쓰비시전기, 후지쯔, NTT, 삼성전자 등 11개 업체이다.
PP램은 램과 마이크로프로세서(MPU)를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집적회로다. PP램의 가장 큰 특징은 복수의 PP램을 병렬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PP램은 MPU와 램간의 정보교환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칩 수를 늘리는 것으로 손쉽게 처리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컴퓨터 및 전자기기 시스템의 저소비전력화와 비용절감 등을 도모할 수 있다.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올해 말 규격이 확정되는 대로 PP램을 채용한 PC 및 멀티미디어기기를 개발할 계획으로, 빠르면 98년 초에는 관련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PP램 개발은 MPU분야에서 인텔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계획의 하나라는 기대 속에 MPU업체들의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무라카미 교수는 오는 2월 6일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고체회로회의(ISSCC)에서 PP램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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