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은 무궁화 위성방송 송신시스템의 구매를 공개경쟁입찰방식에 따라 실시, 최근 대우통신컨소시엄을 대상업체로 확정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위성방송 송신지구국 시장개방에 대비, 경쟁력 있는 시스템구축을 위해 지난달 대우통신 등 4개 국제컨소시엄이 참가한 가운데 공개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美사이언스 애틀랜틱(SA)사와 공동입찰한 대우통신을 계약업체로 확정했다.
이번에 KT가 대우통신컨소시엄과의 장비공급계약을 확정함에 따라 향후 추가 발주될 무궁화위성방송 송신시스템들에서도 SA社의 송신시스템 장비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통신과 KT의 이번 구매계약 체결은 KT가 신설 예정인 목동 위성방송지구국용 송신시스템장비 2식으로 KT가 책정했던 예산의 절반수준인 20억원 미만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지구국 송신시스템장비 공급업체로 대우통신컨소시엄이 확정됨에 따라 SA사는 송신시스템 장비를, 대우통신은 설치공사 및 AS를 각각 담당하게 되며 오는 10월 말까지 장비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이번 장비공급계약에 대해 KT측은 『위성방송 지구국시장 개방에 대비, 국제공동입찰을 실시했다』고 밝히며 『SA와 대우통신은 KT가 제시한 국내 정합표준에 따라 장비를 공급해야하기 때문에 수신기와의 호환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6월부터 출시된 국산수신기들과의 호환성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7월부터 4개월 동안 송수신시스템간 정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주시스템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입찰에서 MPEG 2 엔코더를 포함한 송신시스템만 입찰에 부쳤다. 핵심부문인 제한수신기능(CAS)은 국내 정합표준의 미확정으로 입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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