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형가전 제품 생산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3사는 소형가전 사업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으로부터 완제품을 공급받는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개선하고 기획 및 설계, 1차 가공까지 직접한 뒤 이를 중소기업에 넘겨 제품생산을 마무리 짓는 임가공 형태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
가전3사는 주로 전기보온밥솥, 청소기, 가습기, 선풍기, 스탠드 등 비교적 생산단위가 큰 제품들에 이 방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형조리기기와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방법이 대기업에게는 자사의 기획력과 기술력을 이용해 소형가전제품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중소기업에는 기술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대기업의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져 크게 환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곧 출시할 예정인 전기압력보온밥솥에 이를 적용하고 압력관련 기술개발 및 제품설계, 1차 가공은 자체 연구팀이 진행한 뒤 나머지 부분은 중소 전문업체에 생산을 맡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주로 디자인과 설계에 자체 인력을 이용해 밥솥 및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등을 중소 전문업체와 함께 생산하고 있다으며 LG전자도 올해부터는 소형가전 제품에 이러한 방식을 적극 도입키로 하고 그 세부 추진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3사의 한 관계자는 『임가공 형태의 생산은 제품의 불량률을 줄이고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수입가전에 대한 기술적 대응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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