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로 보는 컴퓨터 역사 39] 넥스트 스텝

넥스트스텝은 흔히들 가장 이상적인 운영체제의 전형으로 불려지고 있다.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쓸 수 있는 사용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객체지향 OS로서 뛰어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뛰어난 기능만으로 설명한다는것이 어색할 정도로 개념, 구조적으로도 넥스트 스텝은 뛰어난 OS로 기록되고 있다.

넥스트 스텝은 애플컴퓨터 설립자인 스티븐 잡스와 다섯명의 애플사 팀장이 개발한 차세대 OS.

1989년 9월 v1.0이 최초로 발표돼 세상에 알려졌으며 당시 어떤 OS도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기능을 제공해 주목을 끌었다. 넥스트스텝은 애플컴퓨터 설립자로 유명한 스티븐 잡스가 1995년 넥스트사를 설립하면서 개발계획이 구체화됐다. 당시 스티븐 잡스는 천재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거듭하다 애플과 결별후 넥스트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시스템 및 오퍼레이팅 시스템 개발계획을 구상했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1986년 스티븐 잡스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옵티컬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한 넥스트 머신을 개발코자 구상 1988년 첫작품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심포니홀에서 발표된 넥스트 머신은 25MHz 모토롤라 68030프로세서와 68882 매스 코프로세서, 8MB의 메모리, 17인치 흑백모니터, 256MB의 옵티컬 드라이브와 객체지향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장착한 제품이었다. 소비자가격은 6천5백달러.

당시 넥스트스텝은 최근에 들어서야 제공된 기능들을 포함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앞으로의 컴퓨터 환경에 적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1989년 9월 넥스트사는 오퍼레이팅 시스템인 넥스트스텝을 출시했으며 넥스트스텝 오퍼레이팅 시스템 v1.0을 공급하기 시작. 특히 넥스트의 탁월한 기능은 IBM계열 PC에도 자극제가 돼 92년 1월에는 인텔 프로세서용 넥스트스텝이 개발되는 등 넥스트스텝의 인기가 폭등하는 듯 했다.

그러나 탁월한 기술력과 기능에도 불구하고 넥스트 스텝은 호환성 및 범용성 결여와 시대적인 상황에 부합하지 못하는 조건을 요구해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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