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새해들어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해 경기침체의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경유통, 세진컴퓨터랜드, 아프로만 등 전문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올해에도 지속될 컴퓨터 유통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종 및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유통품목을 대거 늘려나갈 계획이다.
각 유통업체들은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규모를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려잡고 연초부터 각각 신규 사업계획을 발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선경유통은 지난해 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해 8천억원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컴퓨터 유통을 전담하는 정보사업부문에서만 지난해 2천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3천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선경유통은 이를 위해 최근 재즈드라이브, 영상회의시스템과 같은 첨단 보조기억장치 및 최신 기종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유통 품목을 대거 늘려나가는 한편 네트워크장비 유통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천3백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세진컴퓨터랜드도 올해에 9개의 직영점을 신설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 유통망을 대폭 보강하기로 한데다 CD롬 타이틀의 공동개발 등 사업다각화에 힙입어 올해 매출액 규모를 2배 이상 늘어난 1조3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기업이미지작업(CI)과 전국 2백30여개 유통매장을 정비한 두고정보통신 역시 매출액 규모를 지난해 5백억원에서 올해 3배 이상 늘어난 1천7백억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국 유통점을 4백여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올 상반기에 노트북PC를 출시하기로 하는 등 자체브랜드 사업도 보강할 계획이다.
중소 조립PC업체와 공동으로 협력해 「맞춤컴퓨터」를 판매하고 있는 아프로만도 올해에는 협력업체를 9백여개에서 2천여개로 확장해 매출액 규모를 지난해 1천4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소프트정보통신 역시 CD대여사업 등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해 지난해 5백억원의 매출액을 올해 1천1백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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