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MC, 저장장치 신제품군 발표

미국 EMC社가 공격적인 가격의 저장장치 신제품군을 내놓고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대용량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EMC는 주력시장인 메인프레임과 오픈 시스템용 수요를 모두 겨냥, 6개의 「시메트릭스」제품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정보 처리속도에 따라 다른 크기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할 수 있게 하는 등 옵션을 크게 늘렸다.

가격은 26만달러에서 3백40만달러로 이중 메인프레임용 12개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한 1.5테라바이트 제품은 3억7천5백만 페이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또한 오픈 시스템용은 유닉스와 윈도NT 플랫폼에서 상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MC는 그동안 자사 오픈시스템용 저장장치의 경우 경쟁제품보다 2배정도가 비쌌던 데 반해 이번 신제품의 경우 기존제품보다 메가바이트당 가격에서 7∼10%정도만 올림으로써 가격대 성능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EMC는 이들 오픈 시스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중시, 지난해 총 22억6천만달러 매출중 8억달러에 그쳤던 오픈 시스템용 저장장치를 올해는 메인프레임용 수준인 13억달러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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