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가전사업 구조조정이 연초부터 사내외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3사가 수익성이 낮고 시장전망 또는 경쟁력도 떨어지는 한계사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이관, 해외이전, 사업중단 등의 구조조정 작업이 명확한 후속대책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전자3사는 구조조정 대상사업부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한계사업 정리 등에 따른 공백과 누수현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한해 동안 일부 소형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정리대상 품목을 골라냈으나 인력재배치와 사내 동요 최소화, 연관사업으로의 파장축소 등 사업정리에 따른 여파를 감안해 품목별로 내년말까지 점진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중소기업 이전을 결정한 감열기록소자(THP)의 경우는 설비를 태일정밀 계열 중소기업인 동호전자에 넘기고 인력을 중점 육성분야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사업쪽으로 재배치중이다.
지난해 전자악기와 가스보일러 사업을 중도하차시키고 이탈리아 냉장고공장을 철수한 LG전자는 올해도 VCR 국내생산 축소 및 사업부 해외이전, 일반 오디오사업 중단 등 일부 가전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검토하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중이다. 특히 사업축소 또는 해외이전시 국내외 공장의 합리적인 운영방안, 효율적인 인력재배치 등 현안의 해결책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해 적자품목을 중심으로 과감한 수술을 단행할 계획이나 정리 이후에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분리를 추진했던 팬히터, 가스레인지 등 열기사업도 아직 후속책을 찾지 못해 정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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