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그룹, 97년 매출목표 8천억...광통신사업 본격 참여

희성그룹(회장 구본능)은 올해 고부가 사업구조 기반구축과 수익성 경영에 역점을 두고 제2의 창업기반을 다져 나가기로 했다.

이 그룹은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매출목표 8천억원 달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희성그룹은 이에 따라 주력기업인 희성전선의 전주공장을 내달 완공, 루스케이블 및 광섬유 드로잉 리본케이블 등의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해 광통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또 희성전선이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적극 전개토록 하기 위해 최근 충북 청원 오창산업단지 내에 3만1천여평의 부지를 매입, 청원 제3공장 착공에 나서 2000년부터 초고압 전력케이블을 생산할 예정이다.

희성그룹은 또 올해 반도체용 본딩와이어를 주력사업으로 정하고 희성금속의 설비를 내달 인천 남동공단으로 이전,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희성금속은 이와 관련해 용접용 납재, 증착, 전극재료 등 기존 제품을 반도체용으로 전환, 공급하는 동시에 귀금속 화합물재료로 반도체용 커넥터를 생산키로 하는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희성금속은 특히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반도체소재, AG에폭시도 올 상반기 중 상업생산에 나서는 등 앞으로 반도체관련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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