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 5월부터 LCD모니터 생산

한국전자(대표 곽정소)가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오는 5월부터 액정디스플레이(LCD) 모니터의 생산 및 판매에 나선다.

한국전자의 한 관계자는 『데스크톱 PC용 LCD모니터의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오는 5월부터 우선 월 1천대씩 생산, 일본의 아키아社에 OEM공급하는 동시에 독자유통망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키아社는 일본 아키하바라의 유력 PC유통업체로 LCD모니터의 판매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모니터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는 LCD메이커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전자의 LCD모니터 양산, 시판은 국내에서도 LCD의 브라운관 모니터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자는 TFT LCD의 구득난과 가격 문제를 감안, 당분간은 STN LCD를 채용한 모니터에 주력한다는 방침 아래 이미 13.6인치와 17인치 컬러 LCD를 채용한 모니터를 개발, 시험을 마치고 양산준비 중이다. 또한 이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경우 STN LCD 패널을 자체 제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전자는 3년 전 컬러브라운관의 구득난으로 컬러모니터사업을 포기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흑백 브라운관의 생산과 흑백 모니터 사업을 재개한 바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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