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3년째로 접어든 LG산전CU가 매출 2조원대의 초대형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LG산전CU은 오는 2005년까지 세계 10위권 산업용 전기, 전자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시설투자 1천5백억원, 연구개발투자 1천1백억원 등 지난해 보다 40%이상 늘어난 총 2천6백억원(매출액 대비 13.0%)을 투입할 계획이다.
LG산전CU는 이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화의 본격 추진현장중심의 혁신가속화 핵심기술 확보 및 신사업 적극 전개 도전과 성과의 문화정착 등 4가지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중국 대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현지 생산법인을 상반기에 조기 가동하고 중국 및 동남아지역의 판매 및 서비스법인을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부문의 매출규모를 전체 매출의 16.0%인 3천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글로벌화 제품전략의 하나로 개발중인 분산형 엘리베이터를 조기 상품화하고 올해 개발한 글로벌PLC(논리연산제어장치) 등 글로벌 제품의 수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특정지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력있는 제품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LG산전CU는 특히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전력 SCADA(원격감시제어시스템), 전자의료기기, 무인경비시스템 등 환경, 에너지, SOC분야의 신규사업을 활성화시켜 전체매출의 20%선인 4천억원을 신제품, 신사업부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법인 사장을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한편 일정비율의 외국인을 본사 직원으로 과감히 채용하는 등 매출규모에 걸맞는 실질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는 이종수 LG산전 CU장을 만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지난 해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아래서도 내실있는 경영을 추진, 안팎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경영성과에 만족하십니까.
▲모두가 열심히 한 덕택이지요. 임직원은 물론 대리점, 협력업체 사장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성과도 당초 목표에는 다소 못미치나 전반적인 경영여건 등을 고려하면 평년작 이상의 수확은 거뒀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매출규모도 밝혀주시죠.
▲결산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대략 매출 1조7천억원, 경상이익은 5백90억원으로 이익증가율이 전년대비 60%이상 늘었습니다. 외형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성공한 셈이지요.
부문별로는 빌딩설비부문이 6천3백억원, 전력기기 4천5백억원, 제어기기, 자동화부문이 2천8백억원, 산업기기부문이 2천억원, LG하니웰 1천3백억원 등 입니다.
지난해 중국 대련에서 세계화선언대회를 갖는 등 해외사업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개방화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기업의 세계화는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특히 오는 2005년 매출 13조원의 초우량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확보가 최우선 과제지요.
따라서 지난해 건설에 착수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배전반 등 전력기기 현지공장을 올 상반기에 가동하는 것을 필두로 오는 2005년까지 10개 지역본부, 17개 생산법인, 15개 판매법인, 28개 지사 등 총 70여개의 해외사업망을 구축, 65억 달러의 해외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물론 올해도 해외투자는 꾸준히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 연내 중국 대련에서 독자개발한 엘리베이터를 생산하고 「엘리베이터 글로벌 5」 달성을 위한 제품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하반기중 브라질에 엘리베이터와 전력기기 등 산전복합단지 건설에 나서고 싱가폴, 두바이, 필리핀, 심천 등에 판매법인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또 제품개발부터 판매 아프터서비스까지 현지에서 책임지는 글로벌 비즈니스시스템을 정착시켜 올해 해외부문에서 총 매출의 16%인 3천2백억원을 달성할 방침입니다.
경영목표는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화의 본격 추진 현장중심의 혁신가속화 핵심기술 확보 및 신사업 적극 전개 도전과 성과의 문화정착 등 4가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유난히 현장방문이 많은 것 같은데...
▲현장은 기업의 경쟁력을 살리는 시발점이지요. 지난 해에는 종업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품질, 원가, 리드타임 단축 등 QCL부문에서 획기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현장의 생산라인이 총 1천9백45미터를 단축되고 8천43평의 공간과 연 2백77명의 생산인력감소효과를 거뒀습니다. 또 자재구매 혁신을 통해 직접 재료비 7백20억원을 절감하는 등 당초의 목표보다 성과가 좋았습니다.
올해에는 경비, 금융비용 등을 10% 절감하고 QCL운동을 협력업체들에게 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전동호이스트, 물류자동화, 로봇, 오픈쇼케이스, 전동공구 등 합병 3년이내에 흑자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영역에 더욱 치중할 생각입니다.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 같습니까.
▲전력기기, 제어기기, 빌딩, 자동화부문 등 기존 주력사업의 성장율이 8%에 불과하다는 전반적인 산업여건을 감안하면 쉽지않은 목표지만 기업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엘리베이터 등 기존 사업부문에서 1조3천억원, 신규사업에서 4천억원, 수출을 포함한 해외사업 부문에서 3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부문별로는 빌딩설비그룹이 7천4백억원, 전력기기가 5천억원, 제어기기, 자동화부문이 3천5백억원, 산업기기부문이 2천6백억원, LG하니웰 1천6백억원 등이며 임직원모두가 최선을 다하면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봅니다.
-올 투자계획도 밝혀 주시죠.
▲경기와 관계없이 투자는 꾸준히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보다 40%이상 늘려 시설투자에 1천5백억원, 연구개발투자에 1천1백억원 등 총 2천6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3.0%에 달하며 전력연구소와 물류센터 등 기존 투자외에 신제품 및 유망사업분야의 발굴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생각입니다.
-핵심기술확보와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외국업체와의 M&A나 전략적 제휴 등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정도 성과가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전력기기 관련 기업인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기술이전기피가 심각한 상황에서 필요기술을 가진 업체를 인수합병하거나 기술제휴다변화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주력품목인 엘리베이터의 경우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일본업체들의 특허를 피할 수 있는 고유모델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환경, 시스템, 무인경비, 반도체장비, 전자의료기기 등 유망신규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국내, 외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와 기업인수합병을 추진하는 한편 중앙연구소 등 연구개발부문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환경설비부문의 경우 연구분야 50명, 프로젝트메니저 30명 등 80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처리, 대기처리분야와 소각로,전자빔, 플라즈마응용환경 처리사업 등 신규사업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올해 국내 산전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분야에 따라 약간은 다를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15~18%의 신장이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빌딩설비관련시장의 경우 10%내외에 그칠 전망이며 PLC와 인버터 등 제어기기 수요는 6~7%, 전력기기나 FA설비의 시장성장율은 증감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환경, SOC부문의 경우 상당한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에 대비한 인재육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본사에 외국인 전문인력 5명과 외국인 현지법인장 2명 등 현지인과 지역전문가 20명을 육성하는 등 연말까지 30명의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오는 2000년까지는 현지전문인력 50명과 자체 지역전문가 3백명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글로벌화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최근 노동법개정문제로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노조문제는 어떻게 대처해 나갈 계획인지요.
▲노경이 공동체적인 입장에서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것으로 봅니다. 생산적인 노경관계를 정립하는데 노력할 생각입니다.
올해도 골프도 멀리하고 TV도 안보실 작정이십니까.
▲경영인은 경영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혹 매출2조원의 목표가 조기달성된다면 TV정도는 봐야겠지요.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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