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정축년 전자유통업체 새해 새설계 도약`97 (2)

세진컴퓨터랜드

『세진컴퓨터랜드의 신년 목표는 전체 컴퓨터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입니다.이를 발판으로 24시간 편의점사업과 택배업에 신규로 진출하고 오는 2천년에는 건설업, 할부금융업을 포함한 종합 유통그룹사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세진컴퓨터랜드의 한상수 사장은 지난해 대기업들과 컴퓨터시장 점유율 쟁탈전에서 순수한 소매사업만으로 행망입찰용 수요와 자체 계열그룹사 수요가 포함된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주요 대기업을 제치고 3위로 급부상한 것을 보더라도 이같은 신년 목표가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사장은 『현재 컴퓨터유통시장 점유율을 보면 순수 소매업분야에서는 대기업을 제치고 세진이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올해 학교수요 시장과 행망입찰시장에 새로 가세하면 전제 컴퓨터시장가운데 세진의 점유율이 지난해 12.5%에서 30%이상으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진은 이와관련 「세종대왕」에 이어 4월에 새로운 자사브랜드 PC인 「진돗개」 시리즈를 개발, 출시하면서 행망입찰용 제품에 적당한 저가형 펜티엄PC를 선보일 계획이며 데스크톱 PC에 이어 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노트북PC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3월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자사브랜드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새로 출시되는 진돗개 시리즈는 다양한 컴퓨터사용자들의 수요패턴에 맞게 저가용, 그래픽사용자용, 통신용, 멀티미디어용등 올해말까지 12개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세진컴퓨터랜드의 신규 PC제품군이다.

한사장은 아울러 외국업체와 연계해 오는 4월까지 프린터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하고 하반기부터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기로 하는등 컴퓨터주변기기사업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같은 사업확장 계획에 따라 컴퓨터분야의 매출액을 지난해 5천3백억원에서 올해 1조3천억원규모로 끌어올리기로 했다.한편 전국 유통망과 관련 현재 제주도를 포함 76개 직영매장을 확보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9개만을 추가하기로하는등 무리한 유통망 확충보다는 내실화를 다지기로 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컴퓨터분야의 급성장을 발판으로 2천년까지 종합유통그룹으로 사로 변신할 계획입니다.이에따라 지난해 말에 시작한 통신판매사업인 「세진홈마트」를 올 상반기내에 대폭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6월에 「세진24시편의점」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세진홈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1백여 품목을 한정 판매하고 있는데 상반기중에 2백여가지 생활 필수품을 추가해 월 매출액을 20억원 규모로 늘리고 올해말까지 통신판매분야에서만 2백억 규모를 달성하기로 했다.

별도 법인형태로 설립되는 「세진24시편의점」은 오는 6월초부터 전국 편의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올해말까지 전국에 40여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사장은 이어 오는 11말까지 택배사업과 금융사업에도 진출키로하고 「세진택배」와 「세진할부금융」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2천년에는 이들 법인을 계열사로 등록시켜 종합 유통그룹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천년 세진이 종합유통그룹가 되면 자연스럽게 기업공개및 상장을 추진하고 내가 갖고 있는 49%의 주식가운데 10%는 복지관인 꽃동네에 기증하고 39%는 세진컴퓨터랜드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한사장은 기업이 사회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다시 사회로 환원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함으로써 임직원들의 회사사랑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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