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기구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석유팬히터 제품은 품질면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일부 제품이 경우 밀폐공간에서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발열량 4만2천∼4만4천kcal/h급 석유팬히터 제품 5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품질을 비교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이 큰 이상은 없으나 안전성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이 시험한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우전자 「DFH465CR」, 동양매직 「FHR420D」, 삼성전자 「FH496G」, 신일산업 「SF4405M」, LG전자 「HFN482SN」 등 5종이다.
이들 제품 가운데 대부분은 밀폐공간에서 불안전연소 방지장치의 원활한 작동여부를 측정한 안전성 시험에서 실내 공기중의 산소가 18%로 감소됐을 때 소화됐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조금 낮은 16%에서 소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과기의 고장원인이 되고 있는 기름통 내부 녹발생 시험에선 대우전자, 동양매직, 신일산업의 제품에서 녹이 발생해 기름통의 품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성능에서는 제품간의 차이가 커 최초 2시간 소비전력량 측정 시험에선 LG전자의 제품이 1백11W로 가장 적게 소비됐으나 신일산업의 제품은 4백30로 두 제품간의 소비전략 차이가 4배에 달했으며 최초 2시간 연료소비량은 전 제품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대우전자의 제품이 0.82ℓ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실내온도가 고루 따뜻한지를 조사하기 위한 바닥으로부터 15㎝와 1백15㎝ 높이의 온도차 시험에선 대우전자의 제품이 9.2로 가장 적었고 삼성전자와 신일산업 제품은 12.3의 온도 편차를 보였으나 팬히터 작동후 10분안에 실내를 가장 빨리 덥히는 지를 알아본 시험에선 신일 제품이 가장 우수했으며 예열시간도 타 제품의 5분의 1 수준인 40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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