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업체들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손잡고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원전자, 재영정밀전자, 아비코 등 저항기 전문업체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장점 등을 감안, 대학 및 전문연구소와 공동으로 부품을 개발하는 등 산학연 제휴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밀급 저항기업체인 두원전자는 최근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와 손을 잡고 세라믹발진자를 개발, 내년부터 상품화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첨단기술과 설비를 이전받게 된 두원전자는 저항기산업의 침체로 적극 모색해 온 사업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테스트에 필요한 번인 보드에 장착되는 저항네트워크 등을 생산하고 있는 재영정밀전자도 최근 수원대와 용존 및 대기산소 측정기를 생산하는 KLK엔지니어링을 공동설립하고 연구개발은 수원대학교가, 제조, 생산은 공동출자회사인 KLK社가 각각 담당키로 했다.
저항기 중심에서 코일인덕터, 센서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아비코도 영남대와 손잡고 정량분석이 가능한 적외선(IR)센서를 개발, 지난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가스센서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하는 등 산학연 공동보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항기 전문업체인 한륙전자도 대덕연구단지의 한 연구소와 손잡고 디스크 타입 및 칩타입 부온도계수(NTC)서미스터를 개발, 상품화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저항기업계에 산학연 제휴 바람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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