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P聯合) 인도네시아는 자국 소프트웨어의 약 98%를 도용하고 있는등 베트남 다음으로 세계 두번째의 소프트웨어 해적국이라고 미국의 기업소프트웨어연맹(BSA)이 지난 14일 조사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자카르타 포스트紙는 이날 데이비드 시글러 BSA 부회장의 말을 인용,조사결과 인도네시아의 소프트웨어 해적 행위로 지난해 소프트웨어 제조업자들이 입은 손실이 1억5천9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시글러 부회장은 『불법적인 복사와 무면허 사용 등의 소프트웨어 해적행위는 인도네시아 법률을 위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 나라가 장래 무역상대국들과 갖게될 무역지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해적행위는 베트남이 세계 최대이며 인도네시아,중국,오만 등이 그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보고는 소프트웨어 해적행위로 세계 주요 생산업자들이 지난해 약 1백31억달러 상당의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94년에 비해 9% 증가한 것이다.
조사보고서는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적행위로 인한 손실은 약 39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16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고 밝히고 있다.
시글러 부회장은 미국의 2개 소프트웨어 제조업자 협회인 BSA와 소프트웨어발행자협회가 82개국에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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