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신정철)가 한국전기연구소(소장 윤문수)와 공동으로 초전도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 개발에 나선다.
16일 해태전자는 한국전기연구소와 대성전선, 신성월드, 덕성화학 등 3개 중소기업이 지난 4년여 동안 42억원을 투입, 일부 국산화한 MRI시스템(초전도 마그네트를 사용해 화상처리를 하는 MRI)의 완전 국산화 사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기업과 기술제휴, 초전도 MRI 상품화에 성공한 적은 있으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마그네트를 사용해 MRI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해태전자는 향후 3년간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98년까지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제품군을 0.5테슬라에서 1.5테슬라급으로 다양화시켜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편 초전도 MRI는 대당 가격이 15~25억원 정도로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도시바 등 일부 업체에서 생산,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초전도 마그네트는 MRI의 핵심부품으로 전기저항이 제로인 초전도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적인 손실이 전혀 없이 높은 자장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의료진단용 MRI는 FDA 규정에 의해 0.2테슬라(1T:1만 가우스)부터 최대 2테슬라까지 상용화되고 있으며 초전도 마그네트는 0.5테슬라 이상에서 사용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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