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에 대학생을 위한 전용방이 개설된다.
그동안 PC통신의 최대 이용자층인 대학생들의 사이버공간은 대학마다 개설된 대학동아리가 전부였으나 최근 PC통신에 대학생 전용방이 개설, 이들만의 공간이 마련됐다.
PC통신업체들은 통신을 이용해 온라인강의 등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통신문화를 보다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공간마련에 관심을 보여 왔다.
데이콤은 천리안 매직콜에 97년 1월부터 대학생전용방인 「캠퍼스시티」를 개설한다.
이방에는 대학생들의 관심사인 「취업광장」을 비롯 「중앙도서관」, 「온라인강의실」, 「동호회」등 13개항목으로 구성된다.
「만남의 광장」은 대학생만의 대화실로 꾸며지며 「민주광장 대자보」는 최근 대학가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또 취업광장은 유망한 자격증 취득요령이나 각 기업등의 취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중앙도서관은 학술정보는 물론 유학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며 「학생회관/대동제」는 배낭여행을 비롯 대학생들이 가볼만한 곳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준비된다.
온라인강의실은 교수들의 명강의를 듣는 코너로 청치학의 윤봉용교수를 비롯 경제학의 원용찬교수, 사회학의 김기정교수 컬럼이 마련된다.
데이콤은 최근 컴퓨터시티운영을 맡을 대학생 명예기자 34명을 선발,크샵을 가지는등 막판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한국PC통신이나 나우콤, 삼성데이타시스템등 다른 PC통신업체들도 기존에 흩어져 있는 대학생 관련 정보를 하나로 묶거나 데이콤처럼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등 분주하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온라인강의등 대학에서 PC통신을 이용한 구체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이들에게 건전한 통신문화 정착이 필요한다는 판단에서 개설한 것이다』며 『캠퍼스시티는 대학생들의 캠퍼스생활에서 전공필수과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종대 이대의(경영과2년)씨는 『대학생들만의 공간이 마련된 것은 최대이용자층인 대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업체들이 이용량을 늘리기 위해 흥미위주로 가는 것은 경계해야 환다』고 말했다.
대학생 전용밤이 개설됨으로써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 가는 신세대 대학생들의 또하나의 통신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봉영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5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