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출범한 LG종합기술원은 어떻게 운영될까. 최근 김창수 전 LG전자 부사장의 원장 취임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LG종합기술원에 대한 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원장을 사장급으로 격상시킴은 물론 올해 기술원에 대한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있어왔기 때문인지 LG종합기술원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그룹에 따르면 종합기술원은 앞으로 그룹의 기술경영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즉 전자관련 선행기술과 미래 신사업분야에 대한 핵심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기술정책과 전략수립, 기술기획 및 기술 정보기능 등을 종합기술원이 모두 총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각 사업부문(CU)에서 펼치는 연구개발사업도 종합기술원에 의해 종행합일로 엮어지며 특히 그룹이 세계 각지에 설치할 기술센터를 글로벌연구개발체제로 구축하는 작업과 업무를 도맡아 수행하게 될 것이란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신인 전자기술원과는 기능과 역할에 있어서 판이할 뿐만 아니라 살림 규모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룹은 이를 위해 국내외 고급 연구인력 유치와 최첨단 연구장비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종합기술원을 명실공한 세계 일류연구소로 육성하기 위한 그룹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종합기술원을 그룹 직할조직인 LG경제연구원 및 LG인화원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위상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경제, 경영 뿐만 아니라 연구부문을 그룹 직할조직의 3대 축으로 삼은 그룹은 LG가 처음이다. 기술경영을 통해 「도약 2005」를 완성하겠다는 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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