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가전업계 신제품 도입 활발

「신제품 수입을 늘려라.」

외산 가전업체들이 경기불황에 따른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연말을 맞아 신제품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색가전, 두산상사, 동양매직 등 올해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외산 가전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외산 가전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능이 강화된 신형 식기세척기, 세탁기, 냉장고 등을 수입해 불황극복에 나서고 있다.

GE브랜드 식기세척기 단일 모델을 취급하던 백색가전은 모델다양화를 통해 식기세척기 영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부터 GE 이탈리아공장으로부터 2개 모델을 추가로 수입, 시판한다.

새로 도입할 식기세척기는 고급형으로 기존 1백30만원대의 중저가형 제품과 함께 1백90만~2백만원대의 가격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백색가전은 이외에도 내년 1월부터 저가형 미국산 봉세탁기 1종을 추가해 기존 고가 제품에 비해 15만원 정도가 싼 80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며 실유효내용면적이 더욱 커진 7백8리터급 프로파일 25PR 냉장고 1종도 새로 취급할 계획이다.

월풀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두산상사는 현재 단일 모델인 1백70만원대 식기세척기에 내년 3월 1종을 새로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며 독일 바흐네트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 동양매직 역시 내년 빨래 전기건조기를 추가 시판하기 위해 지난 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열었으며 빠르면 내년 2월부터 1개 모델을 들여와 시판할 예정이다.

핫포인트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재영인터내셔날 역시 내년 초 7백8리터급 25PR 냉장고 1종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며 이달 말 또는 내년 초를 기해 7백 리터급 이상의 냉장고에 사용되는 컴프레셔를 기존 독일산에 비해 소음 및 소비전력이 적은 일본산으로 모두 교체해 성능을 한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회사는 신제품 도입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광고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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