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과 나우정밀을 인수한 뒤 지난달 1일 통합 출범한 해태전자(대표 신정철)가 다음달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로 보금자리를 옮겨 97년도 사업을 펼친다.
해태전자가 입주할 곳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있는 10층 규모의 삼도빌딩. 해태전자가 1백50억원을 들여 구입한 건물이다.
이 건물에 들어갈 사업부는 인켈을 흡수해 AV사업을 펼칠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M&E)사업본부, 나우정밀을 기반으로 한 통신사업본부 및 정보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와 사장 직속기구인 전략기획본부 등이다.
지금까지 해태전자는 인켈과 나우정밀의 사업부, 공장이 서울, 인천 등지에 퍼져있 어 업무협조나 각종 회의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3개사 통합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역효과가 났던 것이다. 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3개 회사가 하나의 건물에서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됐다.
한편 해태전자의 연구소는 이번 여의도사옥 입주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해태전자의 연구소는 M&E사업본부 산하에 인켈과 해태전자의 연구소를 합친 전자연구소, 통신사업본부 산하에 통신연구소 등이 있는데 이 연구소들은 별도의 장소에 통합될 예정이다.
특히 AV부문을 담당하게 될 전자연구소의 경우 인켈의 서울 도봉동 연구소에서는 고급 오디오와 관련한 연구를, 명륜동 연구소에서는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나 디지털 오디오 등 첨단 가전기기를 각각 연구하고 있는데 이 연구소가 통합하게 되면 연구직원만 3백명에 이르는 대형 연구소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해태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직정비를 마쳤으나 3개사의 사업장이 각기 달라 업무효율이 크게 떨어졌다』며 『사옥 이전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오디오 매출 1위, 통신기기 매출 3위 등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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