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음반도매상들의 사업축소 및 서울이탈이 잇따를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음반도매량의 70% 가량을 점유해 온 (사)전국음반도매상연합회 산하 회원사 중 몇몇 중견 음반도매업체들이 사업을 축소하거나 본사를 서울 외곽으로 옮길 조짐이다.
현 「도매상연합회」 회장인 이시우 사장의 종로레코드가 지난달 말 사실상 음반도매업을 포기했으며, 탑레코드는 그동안 유지해 온 이원화(강남, 북) 체제를 통합 축소하는 한편 사업근거지를 서울에서 경기 안양으로 곧 옮길 예정이다.
또한 한양레코드는 경기 용인으로, 대일레코드는 경기 분당으로 각각 본사를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내 대형백화점에 대한 음반공급을 거의 독점해 온 대일레코드는 백화점 매장사용료 부담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최근 들어 일부 거래선이 S사로 옮기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올 들어 △도매가격 경쟁력 약화에 따른 거래(소매)점 감소와 △국세청의 세금 추징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권고 등 잇따른 악재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주)신나라레코드물류의 시장점유율 확산 △대기업 및 외국업체들의 음반유통시장 진출 가시화 등 사업환경이 한층 더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음반업계 관계자는 『도매상연합회를 이끌어 온 이들 업체가 사업을 축소하거나 서울을 빠져나감에 따라 서울지역 중소음반도매상들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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