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日업체들 컬러프린터용 감광식기록용지 개발

잉크리본이나 형광관등이 장착되지 않은 단순구조의 프린터에서도 인쇄가 가능한 풀컬러프린터용 기록용지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사이칼라시스템이 개발한 感光방식의 이 기록용지는 염료가 들어 있는 무수한 마이크로캡슐을 표면에 코팅한 것이 특징으로 이 마이크로캡슐이 터지면서 인쇄가 이루어 진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이 기록용지를 사용하는 프린터 시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개인용으로 보급되고 있는 컬러프린터에는 잉크젯방식과 열전사방식등이 있다.

잉크젯 프린터는 A4등 비교적 큰 용지에 인쇄할 수 있고 가격도 5만엔으로 싸다. 그러나 돗트의 크기나 농도를 변경해 표현하는 돗트階調가 불가능하다.

열전사방식은 돗트階調가 가능하고 화질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다.

A6용지를 기준으로 장당 인쇄단가도 60-1백엔으로 비교적 높으며 사용이 끝난 잉크리본을 갈아 끼워야 하는 문제도 있다.

이밖에 일본 후지사진필름이 개발한 TA(Thermo-Autochrome)방식이 있다. 풀컬러인쇄가 가능한 전용 感熱식 기록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리본과 같은 폐기물은 나오지 않고 A6기준 장당 인쇄단가도 40엔으로 낮다. 그러나 색을 정착시키는데 필요한 형광관을 내장하기 때문에 프린터의 소형화가 어렵다.

이에 대해 사이칼라가 개발한 프린터시스템은 A6용지기준 장당 인쇄단가가 50엔전후로 비교적 낮다. 해상도는 열전사프린터수준인 1백60dpi이다.

가장 큰 특징은 프린터의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열전사프린터에 필요한 잉크리본이나 그 반송장치, TA방식에 필요한 형광관등이 필요없기 때문에 프린터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시킬 수 있다.

가격도 현행 프린터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이번 개발의 핵심인 기록용지는 염료가 들어가 있는 직경 3-10미크론m정도의 마이크로캡슐과 현상액을 얇은 폴리에스테르 필름에 코팅하고 있다. 이 마이크로갭슐에 빛을 쪼인 후 특정 마이크로캡슐을 롤러등으로 터트리면 경화되지 않은 마이크로캡슐만이 현상액과 반응, 색이 나오게 된다. 마이크로캡슐은 포토이니셔터로 불리는 특정파장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질과 시안, 마젠터, 이에로 등의 발색염료를 포함한다. 발색반응을 억제하기(마이크로캡슐을 경화시키는)위해서는 시안의 마이크로캡슐에는 적색광, 마젠터의 마이크로캡슐에는 녹색광, 이에로 마이크로캡슐에는 청색광을 쏘인다. 이렇게 하면 각 마이크로캡슐은 경화한다.

마이크로캡슐의 경화 정도는 쏘이는 빛의 총량에 비례하는데 이 때문에 도트변조가 가능하다. 기록용지에 쏘이는 광량을 제어하면 각색 모두 2백56계조를 표현할 수 있다.

기록용지를 발색시키기 위해서는 예컨대 2개의 롤러를 회전시키고 그 사이로 기록지를 통과시킨다. 이 때 경화하지 않은 마이크로캡슐은 터지게 되는데 캡슐에서 나온 염료가 캠슐 주위에 있는 현상액과 반응해 색을 낸다. 특정파장의 빛이 쏘여 경화돼 있는 마이크로캡슐은 터지지 않기 때문에 발색하지 않는다.

기록용지에 빛을 조사해 노광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가능하다. 예컨대 적색 녹색 청색등 3종류의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액정프로젝터등으로 화상을 기록용지 상에 투영하는 방법등이다.

사이칼라가 개발한 프린터는 10여개의 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하고 있다. 크기는 42x1백48x2백7mm정도이다.

사이칼라는 개발한 기록지를 내년중 판매할 계획이다. 프린터는 자체생산하지 않고 그 관련 기술만 타사에 라이선스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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