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무용 슈트 제품의 최신 버전인 오피스97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피스97은 윈도 운용체계 못지 않게 이 회사가 공을 들여 개발한 전략상품으로 기존의 오피스 제품을 인터넷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인 이 제품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지난 컴덱스쇼에서 MS가 일반 관람객 및 기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을 만큼 이 회사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최근 오피스97이 기업 인트라넷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가 추진하는 인터넷 시장전략의 주요 수단이기도 한 오피스97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상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은 물론 문서를 직접 작성하는 사람들도 포함된다.
MS는 이에 대해 현재 워드파일을 작성하고 불러 보듯이 오피스97을 이용하면 웹페이지를 손쉽게 작성하거나 검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오피스97의 워드문서나 스프레드시트에서 웹페이지에 자동으로 하이퍼링크돼 인터넷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며 전자우편, 캘린더, 그룹스케줄링 등 개인정보 관리를 할 수 있는 「아웃룩」기능이 있어 제품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MS측은 기대하고 있다.
초보자들은 이 과정에서 「웹페이지 마법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새로운 기능으로 인해 오피스97은 출하 첫 해인 내년에만 2천만장 정도 팔릴 것으로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워크그룹 스트래티직 서비시스는 최근 전망했다.
이 중 1천만장 정도는 업그레이드용으로, 나머지는 신규 수요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사무용 슈트시장에서 MS의 점유율도 현재 85%에서 내년엔 8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내년에 오라클진영에서 네트워크 컴퓨터(NC)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속단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NC의 인기가 치솟으면 1백20MB의 하드디스크 공간을 차지하는 오피스97의 수요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사무용 슈트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캐나다 코렐의 행보도 MS의 오피스97 영업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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