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는 컴퓨터산업의 발전을 위한 한미 양국간 민간부문 협력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민간단체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의를 내년 2월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1월 말 미국 워싱톤을 방문, 미 전자협회(AEA)의 데브라 와그너 아시아담당 부회장 등 미 협회 관계자들과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귀국한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5일 양국의 컴퓨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민간단체는 또 양국기업의 상호구매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인터네트를 활용, 회원사의 자료를 제공하고 회원사간 직접거래를 도모키로 했고 미 AEA측과 전자산업진흥회의 데이터베이스를 서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의 민간단체는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의제를 다양화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를 집중 발굴하며 정보통신 동향 및 첨단기술 개발 동향과 관련한 세미나를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또 양국의 인력교환 협력을 위해 기초자료를 작성, 협회가 조정, 협의토록 했고 상호 구매확대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민간단체는 주요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서울서 개최키로 했으나 일정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진흥회 측은 밝혔다.
진흥회는 이에 따라 내년 2월 중에 양국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실무협의회의를 서울서 개최, 의제 및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미 AEA가 제안한 서울포럼 개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박재린 진흥회 상무는 『양국의 민간단체가 그동안 지적재산권 문제 등 예민한 사안 때문에 협력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히고 『이번 협의를 통해 양국 민간단체의 실질적인 우호 협력이 가능해 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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