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은퇴기술자의 활용에 대한 중소 전자업체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가 전자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1백5개품목.1백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중소 전자기업체의 기술지원 수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총 1백7개 응답업체의 상당수가 효과적인 기술지원 방안으로 국내외 은퇴기술자의 활용을 꼽았다.
가정용 전자분야의 경우 33개 응답업체중 28.9가 "주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기술지원"을 효과적인 기술지원 방안으로 꼽은 데 이어 26.7%가 "은퇴기술자 활용"을 들었고, 전자부품분야(18개사)에서도 "은퇴기술자 활용"에 대한 요구가 20.7%로 "국내외 전문가 초청활용(24.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산업용 전자분야(56개사)업체들도 "연구소의 기술지원" "국내외 전문가 초청활용"에 이어 "은퇴기술자 활용"을 효과적인 지원책으로 꼽는 등 전반적으로 은퇴기술자 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들 중소 전자업체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실상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이 필요한 사항을 정확히 파악, 체계적인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자부품연구소는 이에 따라 기술지원금의 실질적인 지원, 중소기업 개발제품의 보호정책 시행 등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수렴된 기술개발.기술인력.조세금융.정부정책 등 각 부문 중소 전자업체들의 요구사항을 종합,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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