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출가스 및 매연분석기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건설교통부가 최근 경정비업체를 자동차 배출가스 및 매연측정검사 대행업체로 지정하면서 시설 및 장비기준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배출가스 및 매연가스 분석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환경부, 건교부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설비시설은 휘발유 차량검사를 대상으로 하는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₂), 산소(O₂) 등 4가스측정기에 질소산화물(NO)을 추가한 5가스 측정기와 공기과잉율 측정기 등이며, 경유차량의 경우 백연, 청연, 흑연 등 매연측정기에 NO를 추가한 측정기기 및 부동액 재생기다.
이에 따라 LG산전, 흥창물산 등 국내업체들은 배출가스 및 매연분석기를 생산하는 일본 호리바, 독일 보쉬 등과 기술제휴 및 판매계약을 맺는 한편 독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성환경기술, 한국계측시스템 등 자체기술을 보유한 중소업체들은 조직과 영업력을 강화,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월 호리사와 5가스 및 공기과잉률 분석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판매계약을 체결한 LG산전은 당분간 LG산전, 호리바 공동브랜드 판매에 주력하나 향후에는 독자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LG산전에 따르면 호리바는 배출가스 분석기에 있어 전세계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이천지역에 공장설비를 갖추고 국내 및 일본에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계측기사업부를 국내영업부로 흡수통합, 자동차용 계측기 사업의 국내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흥창물산은 지난 4월 독일 보쉬사에 HC, CO분석기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의뢰했으며 이를 자사의 CO₂, 공기과잉률, 공연비 측정기술과 접목시켜 다음달부터 자사 브랜드로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한편 보쉬사 제품 수입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흥창은 대다수 경정비업체의 작업면적이 협소하다는 것을 감안, 배출 및 매연가스를 결합한 「콤비넷」제품을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94년 배출가스 및 매연분석기를 개발, 교통안전공단에 1백대 가량을 납품한 신성환경기술은 자사 분석기에 한글소프트웨어를 내장, 측정항목이 한글로 표시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한국계측시스템은 최근 2가스 분석기에 CO₂, 공기과잉률, 공, 연비 측정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출시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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