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주상변압기를 비롯, 애자류, 가스개폐기, 특고압 배전용 케이블(CNCV케이블) 등 주요 배전용 기자재의 품질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한국전력 배전처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8월 말까지 배전기자재와 관련된 고장은 모두 2천3백7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제작불량으로 인한 고장 2백67건 중 2백48건이 주상변압기, 애자류, 가스개폐기, 컷아웃스위치(COS), 피뢰기, CNCV케이블 등 주요 배전기자재의 불량으로 인한 고장이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한 품질향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작업으로 인한 호당 정전시간이 94년 82분에서 95년 20분으로 줄어든 반면 고장에 의한 정전은 94년 22분에서 95년 15분으로 나타나는 등 배전기자재의 품질개선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주요 배전기자재의 고장이 잦은 것은 주요 배전기자재 제작업체가 난립(72개 업체)되고 1개 업체가 최소 5개 품목 이상을 생산, 품질수준이 미흡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전 배전처는 이에 따라 단기대책으로 부적격업체의 신규개발 참여를 제한하고 품질보증제도를 활용, 기존 개발제품의 품질을 향상하는 한편 품질수준에 따라 업체를 차등관리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배전처는 이와 함께 중장기대책으로 기자재 사전 성능검증 체계구축을 추진, 오는 98년까지 배전실증시험장을 건설하고 99년까지는 배전용 고분자 애자류의 경년열화 설비 및 진단시스템을 연구키로 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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