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아남정공, 한국코닥 등 주요 디지털카메라업체들은 보급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보험회사, 관공서, PC 및 프린터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나서고있다.
지난해 60만원대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한 현대전자의 경우 최근 40만원대 후속 모델을 앞세워 다각적인 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가 PC 및 프린터와 연결해 저장된 화상을 보거나 출력할 수 있는 연계성을 부각시켜 세진, 아프로만 등 컴퓨터 전문상가에 공급을 개시했고 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점에도 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들어 서울도심과 주요상권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1천만원대 이상의 초고가형과 보급형을 동시에 앞세워 디지털 카메라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국코닥은 올상반기 40만원대 보급형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중 60만∼70만원대 신모델을 추가, 보급형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코닥은 디지털카메라가 기록성이 뛰어나고 인화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켜 정확한 사건, 사고기록이 필요한 보험업체와 자동차업체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고급형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던 아남정공도 올 연말이나 내년초 60만원대 보급형 2개 모델을 연속 출시, 본격적으로 보급형시장 공략에 가세할 방침이다.
이밖에 후지필름, 신도시스템 등도 1백만원 안팎의 중급기종을 앞세워 컴퓨터나 주변기기 활용도가 높은 소비자층과 주차단속 등 행정지도용으로 디지털카메라 보급을 꾀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 카메라업체들은 향후 유망고객으로 인식하고 있는 신세대층을 자극하기위해 천리안, 하이텔 등을 활용한 정보제공과 광고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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