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두달 새 네트웍 컴퓨터(NC)가 잇따라 선보이면서 미국 컴퓨터산업에서 최대 잇슈로 주목받고 있으나 정작 이의 주요 고객이 되는 미국 기업의 정보기술(IT)관련 책임자들간에는 아직 NC에 대한 인지도가 낮으며 따라서 이에 대한 홍보및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美 「PC위크」誌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인 컴퓨터 인텔리전스(CI)는 미국 기업 IT부문의 의사결정자 3백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NC를 높게 평가하거나 이를 당장 도입,설치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기업인은 전체 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또 51%는 NC에 대해 전혀 친근감을 못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NC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책임자들도 대부분 기존 더미 터미널이나 구형 PC모델을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당장 PC와 NC의 세대교체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CI의 데이브 트렘블래이 수석분석가는 이번 조사결과 『그동안 언론이나 업계등에서 수없이 많이 NC를 거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기업의 의사결정자들에게는 제대로 인지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 그는 응답자들중 일부는 빨라도 내년정도에나 NC의 도입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는 이의 필요성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응답자들은 일반PC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에서 NC가 PC보다 더 싸다는 것은 큰 매력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며 따라서 NC업체들은 마케팅전략에서 NC자체의 가격보다는 이의 유지비용및 편리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NC가 바이러스 침입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며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를 쉽게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시스템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등으로 고객에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렘블래이 분석가는 현재 기업들의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NC로의 전환은 급속히 이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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