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넷 이용 급증..로이터통신 조사

기업들이 인터넷으로 몰려오고 있다.그동안 하이테크기업들의 「놀이터」정도로만 인식되던 인터넷이 일반대중의 기호를 쉽게 파악할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인터넷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최근 자국에서 사업중인 1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및 광고현황을 발표하고 그 결과 기업들의 전반적인 인터넷에 대한 인식이 이전과 다르게 변화한 것을 볼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반기업들에게 인터넷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세계 소비자들의 기호를 가장 쉽게 파악하는 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인터넷은 또 기업정보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용이하게 전달하는 수단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자국업체들을 포함,영국내에서 사업중인 미국및 일본등 외국업체들의 80%이상이 인터넷의 웹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해본 사람들의 대다수가 상품을 주문하거나 티켓을 예약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인터넷을 통한 상품및 서비스판매도 채산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실제로 설문에 응답한 업체들 가운데 절반정도가 웹을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 이용해봤다고 밝혔다.

특히 웹을 잘 활용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가정용품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P&G).10개의 웹사이트에 자녀양육관련 정보를 제공중인 이 회사는 이들 사이트를 통해 자사제품을 판매하거나 혹은 가장 확실한 소비자들인 부모의 관심사를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강조하고 『소비자는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를 따라가고 우리도 소비자를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은 대부분 인터넷이 아직은 걸음마단계에 있지만 앞으로는 돈벌이가 충분히 된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개선돼야할 점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기업들의 투자가 적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전문가들은 『인터넷이 세계의 소비자와 교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인정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더 많은 투자만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이라고 지적한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이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인터넷을 통한 대금지불방법의 개선이다.이들 문제점이 개선되고 나면 기업의 인터넷 활용은 한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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