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아.태 과학기술네트웍(ASTN) 98년까지 구축

과학기술처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 태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각료회의에서 합의한 「아, 태과학기술네트워크(ASTN)」를 98년까지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부추진계획(안)을 마련, 15일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97년 8월까지 ASTN 운영에 필요한 세부방침을 확정하는 한편 9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에서 역내 국가를 위한 「연구개발관리교육」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개설할 계획이다.

이 계획(안)은 또 이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98년 6월까지 아, 태 18개 회원국의 우수 연구기관을 연결, 각 회원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의 원활한 유통체계를 완성하는 한편 포항공대 방사광 가속기 등 지역 내 주요 연구시설의 공동활용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장관회의는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사무국을 KAIST 안에 설치하는 한편 한국, 일본, 대만이 공동으로 연구시설 활용방안을 추진하고 한국, 일본, 호주는 정보체계의 구축방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키로 결정했다.

피터 맥거런 호주 과학기술청 장관은 14일 오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ASTN 구축으로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 『정보의 원활한 교류는 공동연구의 추진 등 국제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필수적인 요구조건』이라며 『ASTN의 구축으로 아, 태지역 회원국간 과학기술분야 연구동향, 연구장비, 연구인력 등 과학기술 관련 자세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유통되면 이 지역 국가간 과학기술 협력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과기처는 ASTN의 설립에 필요한 비용부담과 관련, 초기 웹서버 구축비용은 전액 한국이 부담하며 일반 회원국들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 자국의 과학기술관련 DB와 컴퓨터 통신망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키로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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