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선명TV(HDTV)전송방식을 놓고 가전, 방송업계와 컴퓨터, 영화업계가 최종표준을 결정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 「일렉트로닉 엔지니어링 타임스」는 최근 디지털방식의 HDTV전송표준을 둘러싸고 미국 가전및 방송업체들로 구성된 이른바 HDTV대연합과 컴퓨터, 영화업계 관계자들이 회합을 갖고 전송표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이견을 보여오던 HDTV대연합과 컴퓨터, 영화업계는 지난달 말에도 회합을 가졌으나 양측이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아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었다. 가전업계와 방송사들은 대연합의 전송규격을 고수하는 반면 컴퓨터및 영화업계는 전송방식을 전면 개정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양측이 이번 협의에서 합의에 이를 경우 그 표준규격은 내달 중순경 미연방통신위원회(FCC)의 최종승인을 받게돼 사실상 미국의 HDTV표준이 확정되게 된다.
한편 FCC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이달안에 양측이 합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원론적인 의견만 표시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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