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가스기기업체간 제휴 활발

공조기기 및 냉난방 전문업체간 상호 제휴 움직임이 활발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원냉기, 범양냉방, 대우캐리어 등 기존 공조기기전문업체와 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보일러, 롯데기공 등 가스기기 전문업체들은 최근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OEM사업을 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의 폭을 확대해가고있다.

에어컨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두원냉기는 올들어 린나이코리아에 에어컨을 OEM 방식으로 공급한데 이어 최근 가스식 냉온풍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내년부터 양사의 유통망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에어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귀뚜라미보일러는 자체 개발한 가정용에어컨을 상품화하는 것과 병행, 두원냉기, 범양냉방 등 공조기기 전문업체들을 상대로 OEM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올해 대우캐리어로 부터 패키지에어컨을 공급받아 시장성을 타진한 롯데기공 역시 내년부터는 에어컨사업을 OEM사업화 한다는 방침아래 공조기기전문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

이처럼 공조 및 가스기기업체간의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비수기용 사업품목을 발굴하고 있는 가스기기 전문업체들이 기술적인 연관성이 많고 향후 전망이 밝은 에어컨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공조기기 전문업체들 역시 가전업체들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기반을 보강하기위해 중견 가스기기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경원세기, 만도기계는 내년에도 각각 중견가전업체인 신일산업과 동양매직에 에어컨을 OEM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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