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차세대 TV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과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 LCD)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구자홍 LG전자 사장은 지난 1일 오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업설명회를 통해 PDP를 5대 승부사업 품목의 하나로 선정, 내년까지 연구개발 라인에 3백억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오는 98년까지는 설비투자를 포함해 모두 2천3백억원을 집중 투입하고 2005년까지 1조원을 연구개발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PDP 설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PDP전문업체인 EPI사와 지난해 4월부터 기술도입 및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대, 포항공대, 부산대 등과 산학공동 연구개발중이다. 또 핵심부품및 요소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계열사인 LG반도체와 고전압 IC, LG화학과 고효율 형광체를 각각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내년 중에 30인치와 40인치급 PDP TV를 출시하고 98년부터 양산을 개시하는데 이어 99년에는 PDP를 이용한 50인치급 고선명(HD)TV를 상용화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TFT LCD 사업을 98년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2000년까지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5대 TFT LCD 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관련, LG그룹 회장실 이문호 사장은 『그동안 TFT LCD를 LG전자에서 LG반도체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투자규모와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LG전자가 계속 확대강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
<용어해설>
PDP는 액정과 마찬가지로 밀봉된 유리기판에 네온과 아르곤(Ne+Ar)의 혼합가스를 넣고 높은 전압을 걸어주면 이 가스가 플라즈마 상태의 활성 가스가 돼 유리벽의 형광물질을 자극해 표시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구동방식에 따라 AC와 DC가 있다. TFT LCD에 비해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야각이 좋으며 가벼워서 대형 벽걸이 TV의 주도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비해 TFT LCD는 화질이 뛰어나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화상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핵심 영상기기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노트북 컴퓨터를 중심으로 TFT LCD의 채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쌍방향 TV 등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의 중심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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