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과 나우정밀을 흡수합병한 해태전자(대표 신정철)가 다음달 1일부터 새롭게 출범한다.
30일 해태전자는 이같이 밝히고 2000년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비롯한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2000년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세계 10위권의 전자회사로 성장하고 단일기업으로 국내 5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내수보다는 수출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해외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업보다 비제조업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70%인 AV기기의 매출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여가는 대신 정보, 통신, 유통 등 서비스부문과 에너지부문의 매출비중을 모두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의 2000년 매출목표를 사업부문별로 보면 홈오디오와 카오디오, 영상기기 등 AV부문이 6천4백억원(매출비중 32%), 유무선 통신과 케이블TV장비 등 방송통신장비 부문이 3천억원(15%)이다. 또 △냉열기기와 순간온수기 등 에너지 부문 4천5백억원(22.5%) △컴퓨터관련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서비스 등 유통부문에서 4천억원(20%)△계측기, 의료기기, 첨단부품 등 첨단 정보부품 부문 1천5백억원(7.5%) △PA기기와 자판기 등 기타 사업부문 6백억원(3%)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인겔과 나우정밀을 흡수합병한 것은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해 정보통신과 가전사업을 통합함으로써 투자의 집중력을 높이고 신규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통합으로 유휴자산을 처분해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연구기술진을 통합해 기술력을 높이는 등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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