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와 후지쯔가 통신네트워크 상에서 정보은닉에 사용하는 암호관련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日本經濟新聞」보도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미국 정부가 각국에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암호관리기술인 「암호열쇠供託시스템(KES)」을 개발한다.
암호통신에서는 송신쪽이 전화의 통화내용이나 데이터에 암호를 걸면 수신측이 캐시카드의 패스워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디지털정보의 「열쇠」로 내용을 복원하게 되는데 이 해독용 「열쇠」를 관리보관하는 인프라가 KES이다.
이번 공동개발에는 히타치 후지쯔이외 호쿠리쿠첨단과학기술대학원의 연구그룹이 참가하며 통산성도 조성금을 지원한다.
이들은 「열쇠」를 사용자로 부터 모아 보관운영하는 열쇠공탁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해커등 외부 침입을 막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안은 98년 봄까지 마련하고 이후 국내 관련업체에 채용을 요청, 기술성과를 일본의 표준방식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KES는 본래 테러조직이나 마약조직에 의해 암호가 악용되는 것을 우려한 미국 정부가 국방상의 이유를 들어 지난 93년부터 제창했다. 국가기관이 범죄수사시 재판소의 허가를 조건으로 열쇠공탁센터로 부터 「열쇠」를 취득, 통신傍受(제3자수신)에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은 이와 관련 각국에 국제적인 통일안 마련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현행법에서는 방수가 명문화돼 있지 않아 통신방수를 전제로 한 KES의 실용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히타치와 후지찌는 전자상거래를 원할히 하는 「열쇠보관시스템」등 용도를 다양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