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흔히 쓰는 리모컨으로 집안의 각종 조명기구를 제어할 수 있는 조명기구용 스위치가 개발됐다.
조흥전자(대표 김해용)는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조명기구용 스위치 하나로 점, 소등에서부터 방범기능까지 한꺼번에 통제할 수 있는 다기능 조명등 스위치(모델명 CES-721A, B) 2종을 개발, 이달 중순부터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각 가정의 벽에 부착된 조명용 스위치 대신 벽에 설치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TV, VCR, 오디오, 에어콘 등 기존 가전제품용 리모컨을 사용해 조명기구를 점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6월에 개발한 다기능 조명등 스위치는 전용 리모컨으로 작동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어떤 리모컨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시간예약 기능을 갖고 있어 원하는 시간에 불을 켜거나 끌 수 있으며 특히 아침시간에 점등할 경우엔 스위치에 내장된 멜로디시계가 동시에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또 장기간 외출할 때 방범예약을 해두면 정해진 시간에 전등이 켜지며 6시간 후에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마치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조흥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주문형 반도체(ASIC)를, 한국전자와 액정표시장치(LCD)를 공동개발했으며 현재 국내 및 해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조흥전자는 이 제품을 신규 및 기존 주택에 공급하기 위해 국내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전원 범위를 1백10∼2백40V로, 부하용량을 4백W로 각각 늘려 미국, 일본 등의 바이어들과 수출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제품가격은 A형이 4만5천원, B형이 4만9천원이다. 문의전화 856-921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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