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FPLMTS) 기술이 오는 2000년까지 총 1천6백억여원을 투입해 개발된다.
23일 정보통신부는 FPLMTS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를 주축으로 한국통신 등 통신사업자, 삼성전자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 및 부품업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국책과제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2000년까지 독자 규격의 상용 FPLMTS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를 2단계로 나눠 총 1천6백20억원을 FPLMTS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국제통신연합(ITU-R)의 FPLMTS 표준화 작업이 98년 말경에 마무리된다는 점을 고려해 1단계인 97년부터 99년까지 3년 동안 ETRI와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FPLMTS개발협의회를 구성, 기초 및 기반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발협의회의 활동을 측면지원하는 FPLMTS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자문위원회에는 FPLMTS 표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 외 모든 기관 및 업체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FPLMTS 기술은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1단계 개발기간에는 연인원 4백70여명과 총 6백30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ETRI와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등이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FPLMTS 기술개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어 2단계(99SUS~2000년) 기간에는 1단계 때 개발한 FPLMTS 표준규격과 기초기반기술을 FPLMTS 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체들에게 제공, 완전 경쟁개발 방식으로 상용화를 앞당겨 늦어도 20001년 초부터는 FPLMTS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단계 기간 동안에는 정부의 국책과제 지원자금 3백30억원, 민간업체 6백60억원 등 총 9백9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되며 연인원 9백30여명(ETRI 3백30명, 민간업체 6백명)이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FPLMTS 기술 자립을 위해서는 시스템 상용화 못지않게 부품의 국산화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개발 과정에서 가능한 한 많은 부품업체를 참여시켜 상용화 단계인 2001년까지 부품의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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