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안정기업계가 품질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식 안정기업체들은 그동안 저가 불량제품의 범람으로 생겨난 전자식 안정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품질고급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제품의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일정밀은 최근 낙뢰 등 6천V 이상의 서지(Surge)에도 전자식 안정기의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서지 보호회로를 채택한 전자식 안정기를 개발했다.
이 안정기는 서지가 전자식 안정기의 회로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또 안정기로부터 방출되는 전자파를 최소화해 전자파에 민감한 통신기기를 사용하는 건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Q테크날러지는 불안정한 국내 전력사정을 감안해 입력전력의 변동에 관계없이 형광등의 빛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전자식 안정기를 최근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어 수명을 20년 이상으로 늘린 장수명 제품도 개발, 고급제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화승전기도 전자식 안정기 내부에 장착되는 IC의 수를 늘려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화승전기는 IC 채용확대가 원가상승 요인은 되지만 품질고급화만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제품의 고급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밖에 두영전자, 엘바, 라이텍 등도 전자식 안정기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전자파 장해, 제품수명 연장 등에 개발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형광등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도조절 안정기의 상품화에도 나서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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