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중에도 한국의 TV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즐긴다.」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해당 TV방송의 모든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TV 방송이 국내 공중파 방송국들에 의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 인터넷TV 방송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MBC가 선을 보인데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KBS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SBS도 오는 97년 1월부터는 본격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으로 있는 등 방송사들의 경쟁도 치열한 상태다.
특히 국내 방송사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접수해 이를 방송에 반영, 방송의 품질 또한 높일 계획으로 있어 방송사별 인터넷 서비스의 향상 및 차별화도 기대되고 있다.
서비스중인 인터넷TV 방송은 방송사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방송프로그램을 HTML언어로 변환시키는 미 지잉(Xing)사의 스트림웍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시청 가능한데 명함크기의 풀컬러 동영상화면과 CD수준의 음질이 제공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C는 모든 프로그램을, KBS는 1TV 프로그램을 TV와 동시에 제공, 시청자들을 모으고 있는데 이곳에 접속하면 인기 드라마와 쇼, 뉴스, 각종 교양물 등 방송 중인 해당 프로그램을 TV와 같은 시각에 감상 가능하다.
특히 양사 모두 뉴스에 관한 한 실시간 방송 뿐 아니라 방송내용을 모두 정리해 문자서비스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제보도 적극적으로 접수중이다.
KBS나 MBC와 달리 아직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구축하지 못한 SBS는 오는 12월 인터넷TV 방송을 포함한 홈페이지를 개통할 예정인데 시험방송을 거쳐 오는 97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인터넷 방송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SBS는 다른 방송사들보다 뒤늦은 출발인 점을 감안, 양사와는 차별화된 선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장담하며 활발한 내부작업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TV보다 열악한 화면과 음질이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송사들이 인터넷TV 방송실시에 이처럼 열을 올리는 것은 이 서비스가 자사의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시청자층을 해외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프로그램이 녹화된 비디오테이프외에는 국내 방송을 접할 수 없었던 해외교포나 유학생, 해외주재 기업 및 출장중인 내국인들이 한국의 소식을 국내와 동시에 접촉할 수 있어 속보성 측면에서도 앞설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과 관련, 지난 95년 하반기부터 KBS(http://www.kbs.co.kr)와 MBC(http://www.mbc.co.kr)가 각각 홈페이지를 제작,리얼오디오 방송 및 안내프로그램을 제공중이고 SBS(http://www.sbs.com)는 오는 12월중으로 홈페이지를 개통할 예정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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