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웹을 통해 타임지를 게재하는 것은 오픈마켓이나 출판업계 거인인 타임 모두에게 새 로운 모험이었다. 타임의 뉴미디어 부문 이사인 올리버 노턴은 타임과 함께 발행부수가 많은 다른 잡지들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패스 파인더를 구축하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당시 타임은 몇개의 인터액티브 미디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었지만 우리들 가운데 상당수가 인터넷의 가능성에 자극받은 상태였다. 인터넷 기술과 가능성을 파악하고 웹 사이트 위에 뭔가 흥미로운 것을 올려놓는 것이 최선의 방법처럼 생각됐다. 패스파인더는 당시 뉴미디어 분야에서 전개되고 있는 다른 사업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94년 10월 우리는 뉴욕 본사의 빈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워크스테이션 한대에 콘텐츠를 심어놓고 인터넷에 접속해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시험사업을 한다고 해서 보안과 매출 문제를 완전히 도외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픈 마켓은 시험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도록 하기 위해 타임사에 웹 브라우저와 함께 대규모 처리 관리, 보안 및 호환성을 제공할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오픈 마켓이 놀톤 이사와 다른 타임의 패스파인더 프로젝트 담당자들과 의견을 충분히 조율할 수 있는 적고 유연한 조직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같은 유연성에 힘업어 패스파인더 서버는 발표 이후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매주 6백만건 이상의 접속건수를 처리하는 초기 시험을 수행할 수 있었다.
타임사의 가장 적극적인 인터넷 지지자들 조차도 웹 상에서 패스파인더의 거의 즉각적인 인기에 놀랐다. 1년이 훨씬 더 지난 놀톤 이사는 패스파인더에 접속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쉴새 없이 늘어나고 있는 사실에 놀랐다: 『항상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웠다. 매번 용량을 확대할 때면 오래도록 쓰기에 충분하리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이같은 수백만 인터넷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어쨋든 패스파인더 프로젝트의 성공은 웹상에서 대중적 인기를 수익성있는 사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패스파인더가 성장함에 따라 자료내용을 보강하고 하루 24시간 접속욕구를 수용하기 위한 자원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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