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유통점을 대도시 번화가의 대형매장 위주에서 탈피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형태의 소형 다점포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근 전국규모의 대형 유통업체인 토피아(현 두고정보통신)를 완전 인수한 두고그룹의 컴퓨터유통사업을 책임맡고 있는 고대수 부회장은 앞으로 컴퓨터유통사업에 대한 사업방향을 이렇게 설명한다.
고부회장은 일정 구역마다 가맹점이나 직영점을 설치하고 이 점포에서 컴퓨터는 물론 관련 부품및 주변기기 품목을 모두 갖추고 소비자들의 제품고장수리요청과 상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컴퓨터편의점 개설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고그룹은 이같은 새로운 사업방향에 맞추어 이달초 토피아를 「두고정보통신」으로, 유통점인 PC라인을 「컴마을」로 각각 개명하는등 기업이미지 변신에 나섰으며 다음달부터 전국 유통망 확충에 들거갈 계획이다.
『두고정보통신은 전국에 250여개의 직영점및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데 올해말까지 유통망을 전국에 4백여개로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1천여개로 대폭 늘려 명실공히 시, 군, 구등 소단위 지역까지 뻗치는 대형 유통업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고부회장의 컴퓨터편의점 개설은 본사 차원에서 기존유통점과 신규점포에 인테리어, 광고지원은 물론 필요한 교육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고 제품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전환시킬 계획이라는 것이다.
『컴마을에서는 우선 코맥스시스템, 코리아데이타시스템(KDS), 두고전자등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옵티마PC, 오케스트라PC, 모니터등 기존 제품군을 비롯해 애플컴퓨터, 삼보, 에이서등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한 타사제품을 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고부회장은 『특히 유통망 확장계획에 따라 취급품목의 대량화및 세분화한다는 방침아래 각 품목별로 우수업체를 선정해 제품공급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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