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2000년까지 총 20조원 투자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10일 창립 13주년을 맞아 세계 초일류기업을 향한 「제2도약」을 선포한다.

현대전자는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달 18일 김영환 신임사장의 취임과 뒤이어 단행된 전사적 조직개편을 통해 세계 유수기업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반도체 및 부품/소재, 통신, 멀티미디어 등 첨단 사업부문에 대한 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킴으로써 경쟁력 있는 기업경영구조를 갖춰 나가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2도약」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5개년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라 5년간 반도체와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신소재 등의 첨단분야에 총 20조원을 투자하고 오는 2000년에 매출규모 21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정없이 추진함으로써 세계 초일류 종합 전자회사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현대는 특히 미래 반도체시장의 선점을 위해 미국에 이어 유럽지역에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 건립을 한층 가속화하고 멀티미디어 영상 분야의 핵심기술인 MPEGMPEG관련 칩사업을 강화하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줄 「글로벌 스타」 위성통신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한편 CDMA 방식의 이동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를 본격 양산, 21세기를 주도할 첨단 기술경쟁력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시장환경의 다변화가 그 어느때보다도 심화될 21세기를 맞아 메모리 반도체 위주에 머물렀던 사업구조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사업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비메모리와 시스템, 서비스 부문의 균형있는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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