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온라인 학습 열기 뜨겁다

통신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학습지나 CD 타이틀이 아닌 인터넷이나 PC통신 등을 이용해 영어나 수학 등을 공부하는 온라인 학습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온라인 학습은 통신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라도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이용할 수 있어 일부 서비스의 경우 지난 95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 후 6개월만에 접속횟수가 10만건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 학습은 기업체 사이에서도 신종 유망사업으로 부상, 일부 기업에서는 단순한 학습내용의 게재가 아닌 온라인 시험이나 온라인 일일공부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내용도 다양해지는 상태다.

특히 CD 타이틀이나 교육용 프로그램 제작사 중 기존에 출시했던 타이틀을 이용, 이를 온라인 서비스로도 활용할 방침인 업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분야의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온라인학습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시사영어사, 서일시스템, 다락원, 김금복 실용영어연구원, 강현구 어학연구소 등 다수.

이들은 주로 천리안이나 유니텔 등의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내용도 영자신문의 해설이나 어휘학습 게임, AFKN 학습, 토플이나 토익 관련공부 등 다양하다.

서비스되고 있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전송받아 설치하기만 하면 문자데이터는 물론 화상데이터, 네이티브 스피커의 음성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짜여 있어 멀티미디어 학습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용요금은 분당 50원 혹은 파일당 5백원 정도. 프로그램을 전송받는 데 소요되는 통신 이용요금은 물론 별도다.

이 중 김금복 실용영어연구원이 인터넷 엘림네트 홈페이지와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하이텔 등 PC통신을 통해 제공중인 「오늘의 코리아타임즈 특강」의 경우 지난 상반기까지 10만건 이상의 조회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광데이타테크와 한솔텔레컴도 온라인 학습시장의 참여를 목표로 활발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 회사들의 경우 PC통신을 이용하는 기존의 서비스들과 달리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회원을 직접 연결, 학습내용을 전달할 방침이다.

특히 세광데이타테크의 경우 자체 개발한 CD 타이틀 「영재수학」과 「토익」을 활용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토익 테스트도 실시하는 등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용 CD 타이틀 전문 개발업체와 영어교육 전문학원 중 온라인학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온라인 학습열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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