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잠든 후에」는 윈도95용 통신에뮬레이터다. 속도와 성능이 개선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PC통신망에서 셰어웨어 형태로 보급하고 있다. 따라서 누구나 내려받기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으로 구성된 Softteam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5.25인치 디스켓 한장 분량인 1.2MB의 크기로 배포되고 있다.
베타버전이기 때문에 약간의 버그가 있고 프로그램의 사용시간도 12월 까지로 제한해놓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적인 상황에 부합하는 참신한 기능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COM 포트나 패리티를 사용자가 지정해야하는 기존 통신소프트웨어와는 다르게 TAPI 규격을 채택한 것이 특징. TAP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공동으로 정한 전화와 관계된 프로그램 규격으로 윈도95에 내장돼있는 하이퍼터미널도 TAPI규격을 따른 프로그램이다.
「모두 잠든 후에」는 초보자들이 통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 포트 설정문제를 개선시켜 진정한 통신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게 배려했다. 모뎀 설정을 할 때 이 소프트웨어는 윈도에서 설치된 모뎀을 자동검색해 별도의 설정없이 사용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이 프로그램은 자체 한글폰트를 사용하지 않아 프로그램의 크기가 최소화했다. 지원하는 한글도 조합형과 완성형을 함께 제공해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조합형 완성형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이 보편화돼는 추세를 감안해 「모두 잠든 후에」에서는 32비트 윈속을 내장시켰다.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없이도 차제적으로 인터넷 텔넷서비스를 접속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마우스를 통한 화면 캡쳐기능을 제공하고 자체 에디터를 내장해 별도의 워드프로세서나 에디터없이도 간단한 문서를 처리할 수 있게하는 등 많은 기능을 함축시키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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