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전문업체인 (주)서통(대표 최좌진)이 홍콩, 중국업체와 중국에 알칼라인 1차전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서통은 중국으로 1차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최근 홍콩의전지 전문업체인 GPI 및 중국의 전지업체와 함께 중국에 알칼라인 1차전지생산, 판매를 위한 3자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3사는 현재 현지법인 및 공장설립에 대한 세부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막바지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정식계약은 내달 초순께 체결할 계획이다.
이 합작회사의 총자본금 규모 및 3사의 지분비율 등에 대한 내용은 아직확정되지 않았지만 서통은 약 1백만달러 정도를 투자, 합작회사의 지분 가운데 30% 가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공장은 중국 광동성에 설립하고 현지법인은 수출입 관세 및 현지공장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 싱가포르 또는 중국 현지공장 인근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작회사는 서통이 생산라인 및 관련기술 공급을 담당하고 제품생산은중국업체가, 마케팅과 판매는 현재 세계 17개국에 판매망을 갖고 있는 GPI가담당하는 형태로 역할분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통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계열사인 서통기계가 연내에 LR03사이즈 및 LR6 사이즈 등 분당 1백개를 생산할 수 있는 알칼라인 1차전지 생산라인을 이 합작회사에 각각 1개씩, 총 2개 라인을 4백50만달러에 수출키로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통이 이처럼 중국에 1차전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중국으로의 1차전지 공급 및 플랜트수출에 박차를 가해 「썬파워」브랜드를듀라셀에 매각한 이후 좁아진 1차전지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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